사주 명리

육신의 기본 특성과 대표적 의미

박기원 철학관 2025. 4. 30. 21:31

 

육신의 기본 특성만으로는 개인의 직업관, 재물, 성격을 추론할 수는 없다. 다만 기본 성향을 인지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사주 원국을 포함해 대운, 세운, 오행의 전체 상황과 그 흐름의 변화, 그리고 심리 상태를 판단 후 추론하는 학문임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십신, 십성, 육친, 육신은 다 똑같은 용어이니 헷갈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용어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그럼 그 특성과 의미를 알아봅시다.

 

비견(比肩)

일간과 오행 및 음양의 속성이 동일한 것으로, 한자의 뜻 그대로 풀이하자면 '견줄 비(比)'와 '어깨 견(肩)'으로, 인간관계가 동격 또는 대등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 대중의 인간관계에서의 협동과 협력을 말한다.

대상은 형제, 자매, 동업자, 동창, 친목조합, 비교적 동등한 관계 등으로 보면 되며, 대체적으로 온건하고 화평하며 추진력이 있고 자기 정체성이 확실하다.

사주에 비견이 많으면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존심이 강해지며, 금전 거래도 불리하고 이재에 집착하며 융통성이 결여되고 타협을 불허할 수 있다. 또한, 안하무인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사교, 회합과 거래, 시작, 신규, 확장, 협동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겁재(劫財)

일간과는 동일한 오행이지만 음양을 달리한다. '위험할 겁(劫)'과 '재물 재(財)'로, 나의 재물을 빼앗아 간다는 의미이다.

대상은 이복형제, 경쟁자, 직장 동료, 동업자, 동창으로 보면 되며, 치밀성, 경쟁심, 추진력, 모험심, 두뇌 회전력이 좋고 세상 물정에 밝고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

사주에 겁재가 많으면 타인을 의식하고 졸렬하며 이기적이고, 겉으로 미소가 있더라도 내심은 사악하다. 난폭하고 성정이 바르지 못하며 사람을 믿지 못하고 지나친 이재 추구로 원성을 듣기 쉽다.

사주의 강약에 따라 일간의 보호자가 될 수도 있고, 숙적이 되어 해를 입힐 수도 있다.

실물과 손재, 확장, 이동, 겁탈, 부도, 투기, 재투자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식신(食神)

밥, 먹을거리(食)와 귀신(神). 식신은 나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만들어낸 재주, 즉 의식을 풍족하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식복을 의미한다.

농산물이든 공산품이든 의식주를 위해 모든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행위와 수단을 말한다. 참고로 식신이 있어야 제조업이 가능하다.

재주와 능력이며 여명에게는 자식, 남명에게는 사위와 장모를 뜻한다.

낙천적이고 너그러우며 온후하고 명랑하지만, 식신이 너무 많으면 분발심과 발전성이 약해질 수 있다. 다만 식신이 많아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식신이 많아 변질되면 상관성이 나타나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재능, 의식주의 생산수단, 지적 물적 생산수단, 발명, 창조, 식품, 경영, 확장, 취업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상관(傷官)

상처(傷)와 벼슬(官). 일관과 음양이 다른 것으로, 식신보다 에너지 소모가 더 크다.

정신적 사고와 행위로, 언어와 행동의 무형적 정신 자원인 기술과 연구를 통한 모든 행위를 말한다.

식신이 적당한 선에서 에너지를 발산한다면, 상관은 에너지 소모량이 과도하여 정도를 넘어선다. 즉, 자신과 직장이나 여자가 남자를 극하는 기운이다.

여자에게는 자식을 말하며, 상관은 파격적이고 창조적이다. 말이 많을 수 있고, 비밀이 없으며 예능에 소질이 있어 다재다능하다.

무리한 확장, 표현력, 교육, 문화, 예술, 예능, 좌천, 관재구설, 실직, 사치, 허영, 반항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편재(偏財)

치우칠(偏)과 재물(財). 편재는 노력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손쉽게 얻으려 하는 재물이며, 한쪽으로 치우친 재물로 한꺼번에 얻는 재물이다.

비정상적인 사고와 근로 행위를 부정하고, 편법적으로 취득한 물질과 재화로 비정상적인 소유욕이자 소유물을 말하지만, 투자의 귀재들은 편재를 잘 활용한다.

비노동성 재물, 투기, 도박, 횡령, 유흥, 고리 대금을 말하며, 편재는 매사에 민첩하고 기교가 있으며 재주꾼이고 핑계도 잘 댄다.

일간이 튼튼하면 횡재수와 여자 운이 따른다.

편재가 많으면 욕심이 많고, 주색을 좋아하며 장사하는 기운이다. 재물로 인한 시비가 따르고, 여난도 무시할 수 없다.

대상은 아버지, 자신의 몸 또는 건강, 아내 및 또 다른 여자를 말한다.

유통의 재화, 투기, 부정적 횡재, 종업원, 타향 객지, 색정, 일확천금, 과욕과 허욕적인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정재(正財)

바를(正)과 재물(財). 편재와는 달리 일간과 음양이 달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여 얻는 재물로, 굴곡도 없고 위험하지 않으며, 노력해서 벌어들인 금전적 수입이다.

편재보다 규모가 작지만 비교적 안정성이 보장된 재물이다.

정상적이고 정당한 사고와 근로의 대가로 취득한 보수나 거래상의 소득 행위이다.

정재가 많으면 게으르고 결단력이 없으며, 검소함이 지나쳐 수전노 기질이 있다.

재성이 고지(庫地, 즉 辰, 戌, 丑, 未)에 해당되면 알뜰하다.

대상은 아버지, 자신의 몸 또는 건강, 아내 및 여자이며, 월급, 금융, 상인, 사업을 의미한다.

근면, 검소, 노력, 정당한 재물, 현금, 수입, 저축, 신용, 종업원, 아내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편관(偏官)

치우칠(偏)과 벼슬(官). 총명하고 과단성이 있으며, 힘이 있어 군림하는 기운으로 일간을 극하여 다스리는 기운이다.

의협심과 모험심, 교제를 즐기는데 목적을 위하여 상대를 이용하는 기질이 있다. 인위적이고 비윤리적인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통제적 규범을 말한다.

일간과 음양이 같은 편관은 무차별하게 극하는 습성이 있을 때 인내심을 발휘하게 하며, 윗사람의 조언이나 통제력을 끌어내어 무리한 행동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의 전문성을 내포한다.

대상으로는 직장 윗사람, 군인, 경찰, 법관, 수사관, 검사, 감사관, 정치인, 세관원, 무법자, 환자, 조직폭력배 등이 있으며, 수술, 흉기, 고문, 구속, 교도소, 폭발물 등이 있다.

남명에게는 자식, 여명에게는 남편 또는 다른 남자를 말한다.

망신, 질병, 관재 구설, 직장, 권력자, 조직성, 무관, 억압적인 상사, 채무 채권, 위험, 폭력, 고통, 외간 남자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정관(正官)

바를(正)과 벼슬(官). 온후하고 정직하며, 지성적이고 안정적이다.

인간 사회생활에서 만들어진 도덕적이고 공적인 의무이며, 편관보다는 합리적인 모습이며 정도를 지킨다.

편관이 전문성에 가깝다면, 정관은 잘 짜여진 조직 사회와 잘 맞는다.

대상은 직장 윗사람, 책임과 질서, 제도와 법에 따른 도덕성과 윤리, 권위와 명예, 정치, 관료, 공문서 등을 말한다.

남명에게는 자식, 여명에게는 남편을 말한다.

응시, 합격, 당선, 발령, 진급, 자격, 직장, 문관, 다정한 상사의 의미로 추론할 수 있다.

 

편인(偏印)

치우칠(偏)과 도장(印). 성격이 활발하고 일을 종횡무진 처리하는 능력과 눈치가 빠르다.

영적인 감각이 탁월하다. 전문성을 갖춘 자격증이다.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이 아닌 인기 위주로 베푸는 사랑이다.

대상으로는 어머니, 계모, 이모, 할아버지, 여명에게는 사위, 손자이며, 문서화된 재물, 학력, 계약 등을 말하며, 기술자, 기능인, 예술인, 의사, 연예인, 역술인, 사기꾼, 도둑을 의미한다.

사기, 실직, 낙제, 예능, 도벽, 기술, 인기, 계모의 성분으로 추론할 수 있다.

 

정인(正印)

바를(正)과 도장(印). 총명하고 단정하며, 인자하다. 학문성과 종교성을 말한다.

정이 있는 모친을 의미하고, 의식주의 안정을 비롯해 학문 및 서류와 같은 문서를 말한다.

대상으로는 어머니, 귀인, 스승을 말하며, 학문, 문서, 서류 등을 말한다.

계약, 문서, 합격증, 자격증, 각종 증서, 선배, 은사, 지도자, 신앙, 친모의 성분으로 추론할 수 있다.

 

위에 열거한 대표적인 육신의 의미를 꼭 기억합시다.

이와 같이 비견, 식신, 정재, 정관, 정인을 길성이라고 하며, 겁재, 상관, 편재, 편관, 편인을 흉성이라고 한다. 단, 재성(편재, 정재)은 길성으로 보기도 한다.

흔히 사주에 길성이 많으면 좋고, 흉성이 많으면 안 좋다고 한다.

그러나 길성과 흉성을 떠나 사주에서 잘 쓰면 약이요, 잘못 쓰면 병이라고 한다. 너무 고정적인 관념으로 보지 말고 넓은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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